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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현달님/SomeThing

[늑대] SomeThing 제8화

_현달님 2009. 2. 6. 17:47





※ 본 소설은 픽션이므로 사실과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SomeThing  제8화



오랜만에 학교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는 생각에 설레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친구들을 만나고 있는데 K가 전화를 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친구들이 요즘 뭐하면서 지내냐고 말하면 어떻게 말해야 될 지...걱정 보다는 긴장감(?)이 들었다.

아무튼 호텔에서 때빼고 광내고 한 껏 거울 앞에서 멋부리면서 나혼자 쌩쑈를 하고는
약속 장소인 신촌에 있는 술집으로 갔다. 나를 제외한 친구들은 모두 대학생이 되었다.


상태 : 어? 상태야!!! 여기다!! 어서 와!!!


술집 입구에서 두리번 거리고 있었더니 저 멀리서 고등학교 때 친구인 상태가 나를 보고 인사를 했다.
가까이 갔더니 민철이와 처음 보는 사람이 있었는데, 일단은 자리에 앉았다.


민철 : 이야~ 몰라보게 멋있어 졌네? 요즘 잘나가나봐? 흐흐


정수 : 그냥 큰맘먹고 구입한 거야, 실제로는 얼마 안되~ 그런데 옆에 친구는 누구?

상태 : 아~ 이 친구는 우리와 같은 나이고 지금은 나랑 같이 창업 준비하고 있어..


정수 : 창업? 창업이면 돈 많이 들 꺼 아냐~ 돈은 마련 한거야?


상태 : 그건 이 친구...아니, 여기 형철이가...하하, 돈이 있다고 해서 나한테 창업 같이 하자고 말했어~


정수 : 아...그렇구나, 처음 뵙겠습니다. 한정수 입니다.


형철 : 네,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상태 친구인 김형철이라고 합니다.



형철이라는 친구와 악수를 하는데 왠지 무거운 느낌의 악수였다.
그리고 날 보는 눈빛이 나에 대해서 뭔가 알고 있는 듯 했지만, 무시하기로 했다.

친구들도 만나서 즐거웠는데 형철이라는 친구는 나를 힐끗힐끗 보고 있다.
도대체 나에 대해서 뭘 알고 있는거지? 비밀이 알려지면 안되는데.....

난 화장실 갔다 오겠다고 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화장실에서 생각을 해봤다, 왜 형철이가 나를 그렇게 유심히 봤는지.....

세수를 하고 있는 도중에 누군가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
깜짝 놀라 뒤돌아 봤더니, 형철이였다.
급한 마음에 내가 나가려고 하자, 형철이가 말을 걸어왔다.


형철 : 저기, 상태와 친구라면서? 그럼 우리도 친구니까 말 놓을께...

정수 : ...어, 그래, 편하게 해...(쓴웃음)

형철 : 그런데 나한테 뭐 물어봐야 하지 않아?


마치 내 생각을 읽는듯한 하는 느낌의 저 질문을 뭐지?
가뜩이나 물어볼 것도 많은데...라고 생각 했고, 일단 질문을 해봤다.


정수 : ..흠...너 아까 왜 그렇게 날 쳐다 본 거야? 내가 이상해?

형철 : 크크크...너가 이상하냐고? 나도 너와 같은 직업인데?

정수 : 응? 무슨 소리야? 나와 같은 직업이다니? 하하;

형철 : 이쯤되면 눈치 채야 되는거 아냐? 크크..역시 신입답네...

정수 : 뭐? 이 자식이!


형철이가 신입이라고 해서 화나서 멱살을 잡았는데,
형철이는 '이곳에서 나를 때리면 시끄러워 질텐데?' 라고 말했다.
일단 마음을 진정 시키고 형철이한테 되물었다.


정수 : 혹시...너도 국정원의 비밀 조직원?

형철 : 크크..이제 알아 차린건가? 난 처음 볼 때 알아 봤다고 생각 했었는데...훗

정수 : ...일단 나중에 대화하지..


형철이가 나와 같은 비밀 조직원 중 한 사람이라는 것에 좀 충격을 먹었다.
이제껏 내 또래의 비밀 조직원은 나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아무튼 더 물어보고 싶은게 많았지만 일단은 자리로 돌아 가기로 했다.

자리로 가니 민철이와 상태가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정수 : 어? 벌써 가게?


상태 : 크크..다른 곳으로 가서 한잔 더 해야지!


형철 : 음..상태야, 난 약속이 있어서 이만 가봐야 겠어...


상태 : 아 그래? 그럼 나중에 보기로 하고, 조심히 들어가라..


형철 : 어, 알았어..정수도 오늘 처음이었지만 즐거웠고 다음에 봐~


정수 : .....아, 상태야 나도 집에 일 있어서 가봐야 할 것 같은데..


민철 : 야, 한정수...너 오랜만에 나 봤는데 갈꺼야? 크크


정수 : 민철아 미안해, 그대신 내가 다음에 진짜 제대로 한턱 쏠께! 흐흐


상태 : 췟...오랜만에 만났는데..크크 할 수 없지! 다음에 제대로 쏘기다?! 잘가!!


정수 : 어, 2차 가더라도 많이 먹지 말고..조심히 들어가..


민철 : 상태는 내가 데리고 갈테니까 얼른 가봐, 오늘 즐거웠어!


정수 : 응..오늘 미안하고 나도 즐거웠어, 다음에 보자!!


이렇게 상태와 민철이를 보내고 호텔로 가는 도중에 비밀병기 휴대폰에서
문자가 왔다. K는 문자를 안하는데 왜 문자를 보냈지라고 생각하며
휴대폰을 열었는데 번호를 보니 모르는 번호였다.

누구냐고 물어본 답장에 다시 문자가 왔고 문자 메시지에는 '나 몰라? 형철이~'
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좀 무섭기도 했지만, 답장도 보내지 않고 무시했다.

잠시 후에 다시 형철이에게서 문자가 왔다.


형철 -> 정수 : 집에 가는 길? 크크..가까우면 우리둘이 한번 볼까?


왠지 경계 대상이 되어버린 것과 함께 내 라이벌이 될듯한 느낌을 받았고,
나는 형철이에게 다시 답장을 보냈다.


정수 -> 형철 : 그래, 마침 머리도 복잡하고 너한테 물어볼 것도 많은데 한번 만나자!



To Be Continude...제9화에서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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