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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현달님/SomeThing

[소설] SomeThing 제4화

_현달님 2008. 8. 15. 12:46


※ 본 소설에서 사용된 모든 건물/지명/사람 이름 등은 모두 픽션이며,
사실과 전혀 관계가 없음을 밝힙니다.



SomeThing 제4화



정수 : 쳇, 뭐야...한달이나 기다리다가 오라고 해서 오니까 내일 오라고? 어휴...미치네..


그렇게 투덜 거리면서 난 밖으로 나왔다. 국정원 문 앞에 있던 경비가 날 보는 느낌이 들었지만,
신경쓰지 않고 집으로 가고 있었다.

집에 가는 버스 안에서 생각을 해봤다. 왜 한달을 기다리면서 갔더니 갑자기 내일 오라고 하는 걸까?
뭔가 잘못된 건가, 아니면 나한테 줄 물건이 아직 준비가 안되서 그런가...모르겠다..

집에 들어갈려고 문을 여는 순간, 아버지의 화난 목소리가 들렸다.


정수 父 : 도대체 정수 이녀석 뭘하고 다니는 거야!!! 이녀석 시간이 늦었는데 왜 안들어와!!

정수 母 : 아이고 정수 아버지...진정 하시고 정수 오면 이야기 해요...네?

정수 父 : 이야기? 무슨 이야기를 해!! 내 이녀석을 그냥!!

정수 : ..그래서 저 어떻게 하실 껀데요? 네? 뭐 어떻게 하실 꺼냐구요...

정수 父 : 너..정수 너 요즘 뭔 짓을 하고 다니길래 나한테 국정원 사람들에게 전화가 오냐!?

정수 : 그 사람들이 전화해서 아버지께 피해 주는거 있어요? 없잖아요...

정수 父 : 아니, 이게 어디서 말대꾸야? 너 똑바로 말 못해? 또 무슨 사고쳤냐?

정수 : 사고요? 그런거 없구요...암튼 그 사람들에게 협조 하시는게 좋을 꺼에요...

정수 父 : 뭐? 협조? 지금 네 아비한테 명령이야? 아님 협박인거냐...?

정수 : 내가 그 사람들에게 아버지 잘 좀 해드리라고 말했거든요? 왜요?

정수 父 : 아니, 이 자식이...이제 다 컷다고 아버지한테 대들어?!


아버지의 오른쪽 손바닥이 내 얼굴에 날라왔고 '짝' 하는 소리가 났다.
내 얼굴은 발갛게 달아 올랐고 아버지는 여전히 흥분 상태였다.


정수 父 : ...너..너...집에서 ..나가...또 맞기 싫으면 당장 사라져라...

정수 母 : 정수 아버지...왜이래요, 제발 흥분 하지 마세요...흐윽..

정수 : 아버지 직장 구해 드리고 집에 빗도 다 없애 드렸는데, 또 뭐가 필요 하세요?
솔직히 말해서 저 아버지 없다고 생각 하면서 지냈거든요? 집안에 도움도 안되시잖아요!!!!!



난 아버지께 이렇게 말하고 집을 나와서 근처 모텔로 들어갔다.
역시나 모텔에 도착하니 직원이 나를 위 아래로 훑어본다.


정수 : 사람 처음 봐요? 제일 넓은 방으로 한개 주세요..


모텔직원은 무안한 지 컴퓨터 모니터로 방목록을 본 뒤, 나에게 세면도구를 주고는 말했다.


모텔직원 : 1231호로 가시면 됩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12층으로 갔다. 방 문을 열자 넓은 거실이 눈에 먼저 들어왔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야경이 멋있어서 볼려고 했지만 피곤해서 옷을 벗고 침대에 누웠는데, 눈물이 흘렀다.


(다음 날)


따르르르릉..따르르르릉...철컥



정수 : ...누구십니까.....

모텔직원 : 숙박시간이 초과 되었는데 더 있으실련지요?

정수 : ..아.....곧 나갈 겁니다..

모텔직원 : 네, 숙박시간이 초과 되어서 카운터에서 요금을 지불 하셔야 합니다


난 그렇게 모텔직원의 좋지 않은 전화를 받고 모텔에서 나와, 휴대폰을 열어 시계를 보니 10시 20분을 표시하고 있었다,
일단 배가 고파서 아침을 먹을려고 주위에 있는 편의점으로 가서 한줄 김밥 한개와 컵라면 한 개를 사고 김밥을 먼저 먹기 시작했다.


(드르르르륵...드르르르륵...)


탁자위에 올려둔 휴대폰에 전화가 왔다. 그전날에 진동 모드로 해두었나 보다.
휴대폰에 표시된 수신자 번호를 보니 111이였다.


정수 : 네, 한정수 입니다...

K : 정수군, 지금 어딘가?

정수 : 아..지금 아침먹고 있습니다...

K : 지금 당장 국정원으로 오도록 하게 아침은 내가 사줄테니.....

정수 : 아..저...무슨.........


내가 무슨 일이냐고 물어 볼려고 했지만 그쪽에서 먼저 끊어 버렸다.
쳇, 국정원 사람들은 죄다 이렇게 자기 할말만 하고 전화를 끊는 건가?

컵라면은 환불했고 먹고 있던 김밥은 택시를 타고 가면서 먹었다.
국정원 문 앞에 도착한 나는 어제 그랫듯이 K의 명함을 보여주고 국정원 안으로 들어갔다.

비밀 관리조라는 푯말이 있는 문 앞에서 심호흡을 한번 하고 노크를 했다.


(똑똑똑)


K : 들어오게...

정수 : 네, 저 왔습니다..

K : 음..정수군이 왔군, 일단 이것을 받게나, 앞으로 일하는데 필요한 것이라네...


K가 준 아크릴 박스를 열어보니 여러가지가 있었다, 출입증과 몇개의 주민등록증과 여권..그리고 신용카드와 휴대폰.....


정수 : .....이게 다 뭔가요?

K : 정수군이 앞으로 일하면서 필요할 물건들이라네, 거기에서 한가지라도 잃어 버린다면 일을 쉽게 처리할 수 없을거네...
물론 나한테 말하면 다시 발급 받을 수 있지만 한달이라는 기간이 걸린다네...그러니까 분실 하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라네...


정수 : 여권과 주민등록증도 필요 한가요? 휴대폰은 또 뭐고요...

K : ...여권은 나중에 해외로 갈 수 있을지도 모르니 그때 사용하는 것이고, 주민등록증은 특정 기관에 취업할 때와 다른 곳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거네...그리고..휴대폰은..거기 휴대폰은 위치추적 장치가 있어서 정수군이 어디 있는지 내가 알 수 있지, 휴대폰은 불에 타더라도 그 안에 들어있는 위치추적 장치는 1000도까지 불에 대한 내성에도 멀쩡하지...또한 휴대폰에 저장된 번호들이 있는데 그 번호들은 국정원에 있는 주요 기관들 전화번호지, 물론 이 사무실 번호도 입력되어 있고...또한 일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업들 전화번호도 있지...

정수 : .....그렇군요, 만약에 제가 이 번호들을 매스컴이나 누군가에게 뿌린다면요?

K : 허허..그 번호들은 국정원 직원 및 비밀 관리조에서 일하는 자들의 휴대폰을 제외 하고는 일반 휴대폰이나 전화...물론 공중전화도 거기 번호로 전화를 한다면 없는 번호라고 나올거네, 하지만 국정원 기관이 아닌 다른 기업들 전화번호로는 전화를 할 수 있다네, 일반 전화로 국정원에 전화를 한다면 자동 위치 추적이 되기 때문에 어디에서 전화를 걸었는지 상세하게 나온다네...

정수 : 흠..그렇군요...출입증은 여기 들어올 때 필요한 출입증이고...신용카드는.....

K : 흠흠...출입증은 정수군이 말한대로 여기 들어올 때 필요한 것이지, 국정원 정문앞에 있는 사람에게 출입증을 보여 준다면 들어올 수 있네, 그 출입증을 누군가에게 절대 보여주면 안되네...신용카드는 말 안해도 알겠지?

정수 : ...네, 그렇군요.....

K : 자, 더 물어볼 것이 없으면 우리 밥이나 먹으러 가지...벌써 점심시간이군.....

정수 : 아..음...없습니다...



To Be Continude.....제5화에 계속.......


※ ㅇㄷㅇ님 개인사정으로 글을 자주 못 쓰신다고 하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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