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_현달님/SomeThing

[소설] SomeThing 제3화

_현달님 2008. 7. 27. 01:46


※ 본 소설에서 사용된 모든 건물/지명/사람 이름 등은 모두 픽션이며,

사실과 전혀 관계가 없음을 밝힙니다.


something 제3화


전화벨: 수없이 잊는다 해도 기다릴께~ 아무리 가슴 아파도 웃어볼께~ 떠나선 안.....


정수 : .....아 또 아침부터 누구야...(휴대폰 받고) 음음...여보세요........
정수엄마 : 정수야, 엄만데...지금 집으로 와라..이사도 안하는데 뭔 이삿짐 센터에서 전화가 왔다..
정수 : 아..우리 더 좋은데로 이사 갈꺼야...
정수엄마 : 그게 무슨 말이야, 정수야...더 좋은데로 이사 간다니.....
정수 : 아..몰라! 집에 가서 말해...


사실 요즘 부모님과 사이가 별로 안좋아서 대답도 대충하고 그런다.
암튼 어제 샀던 사복을 입고 교복을 가방에 넣고 정장은 체크아웃과 함께 카운터 직원한테 줬다.

집에 도착 해보니, 엄마가 나한테 말했다.


정수엄마 : 정수야, 더 좋은데로 이사 간다니..그게 무슨 말이야...
정수 : 아 진짜..그냥 이사갈 준비나 해봐...나중에 내가 말해줄께...돈 걱정하지 말고..
정수엄마 : ...돈 걱정하지 말라니? 너 요새 무슨 나쁜 일하고 다니니?


엄마한테 좀 미안했지만, 어떻게 말을 할 수 없었다. 사실대로 말하면 안되는 거고...
일주일 후에 우리집에 있던 빚들은 다 해결 되었고, 아버지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겼다.
또한 우리집은 전망이 좋은 고층 아파트에 이사를 해서 살고 있다.

그날 밤, 아버지께서 날 부르셨다...


정수 아버지 : 정수야...이리와서 앉아봐라, 아빠가 할 말이 있다..
정수 : 네...


정수 아버지 : 정수 너가 현재 무슨 일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너도 어른이고 너 인생 너가 살아가는
것이니 신경쓰지 않겠다. 다만 나쁜일은 하지 마라...오늘 나한테 한통의 전화가 걸려 왔더구나...

자기 이름이 K라면서 정수 너 이름을 말하더구나, 그리고 그 사람이 나한테 새로운 일자리를 줬더구나..
그 K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조심해라...


정수 : 네, 알겠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이것만은 알아 두셨으면 합니다.
K라는 사람은 저와 아버지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 입니다.

또한 아버지께서 새 일자리를 찾으신 만큼 예전처럼 지내지 마시고 열심히 일을 다니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수 아버지 : ...그래 알았다, 나도 이제 열심히 일할려고 생각하고 있다..


간만에 아버지와 대화를 해본다. 사이가 좋지 않아서 대화 하기도 싫었는데,
오늘은 왠지 들어야만 하는 그런 생각이 났다. 한달 뒤...K라는 사람이 말한 대로 국정원에 갔다.

약속대로 국정원 입구에 도착하니, 경비원이 내게 말했다.


경비원 : 실례 합니다. 무슨 일로 오셨는지요?
정수 : 아...이 사람을 만나러 왔는데요...


나는 이렇게 말하면서 K가 준 명함을 경비원에게 보여 줬고, 경비원은 어디에 전화를 걸더니
나에게 따라 오라는 말을 했다. 국정원 외부는 조용했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 산속에 있는 것처럼 고요했다.

국정원 안으로 들어가니 사람들이 모두 나를 쳐다봐서 좀 뻘쭘했다.
하긴 이런 곳에 나같은 민간인이 들어오니 뭐하는 녀석인가 궁금하기도 하겠지...
아무튼 국정원 건물 안에는 외관과 비슷 했지만, 일반 회사 사무실과 별다를게 별로 없어 보였다.

잠시 후, 비밀 관리조라는 글씨가 씌여진 푯말이 붙어있는 문 앞에 멈췄고,
나를 이곳까지 데려다 준 경비원은 나에게 행운을 빌기 바라는 말만 하고는 갔다.

일단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노크를 했다.

(똑똑)

K : 어, 들어오게...

정수 : 네..안녕하세요, 한달만에 뵙네요?


K : 흠..그렇지, 한달만이지...그래, 그 동안 잘 생각해봤나?

정수 : 뭐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있지만 어느 정도는 K님 말이 진실이란걸 믿을 수 있네요...


K : ..아직도 못 믿나 보군...하하, 나도 생각할 시간을 더 주고 싶지만...그럴 수는 없겠군...

정수 : (책상 주위를 둘러보고) 여기 위에 있는 것과 제가 앞으로 할일과 관련이 있습니까?


K : 음..좋은 질문이군...관련이 아주 많지..거기 위에 놓인 문서들이 어떤 건 줄 알겠나?

정수 : 제가 이 문서들을 어떻게 알...(문서를 훑어 보고는) 이거 설마...어제 도난 당했던.......


K : 아무래도 뉴스를 본 것 같군...하하, 그래..국회의원 정한필씨 집에서 가져온 중요 문서들이지...
그 문서들이 정부에게 꼭 필요한 문서들이라네...정수군도 대충 이런 일을 하는 거지..

어떻게 보면 이 일이 나쁜 일로 보일 수도 있는데, 절대 나쁜 일이 아니지...


정수 : 나쁜 일이 아니라고요? 그게 나쁜 일이 아니면 뭐가 나쁜 일이 아니라는.....


K : 조용! 어찌됫 건 정수군도 이거와 비슷한 일을 하는 거고..정수군이 싫다고 해도 해야 될 것이야,
하기 싫다고 하고 거부를 한다면 정수군은 평생 감옥에 있는 것이지...

정수 : ...하하..그러니까 저에게 선택권은 없군요..


K : 그렇지..정수군한테 선택권은 없지, 선택은 우리가 하는 거니까...정수군을 스카웃 할 지 않할지는.....

정수 : ...그렇군요..그럼 전 이제 뭘하면 되죠?


K : 일단 내일 다시 오게나, 내일 온다면 출입카드와 앞으로 일하는 데 필요한 물건들을 줄테야...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건 외부로 알려지면 안되는 것이네...만약 외부로 흘렀을 경우에 어떻게 되는지는.....

설명 안해도 알겠지?


정수 : ......감옥에 평생 살아야 된다는 거죠...


To Be Continude.....

'_현달님 > SomeTh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설] SomeThing 제6화  (0) 2008.10.17
[소설] SomeThing 제5화  (1) 2008.09.17
[소설] SomeThing 제4화  (0) 2008.08.15
[소설] SomeThing 제2화  (2) 2008.07.23
[소설] SomeThing 제1화  (5) 2008.07.19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