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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소설에 나오는 명칭, 건물, 사람이름 등의 모든 요소는 픽션임을 밟힙니다.
SomeThing 9-1 :: Part.1
이틀 전, K가 나에게 명령한 서구구청 문서건에 대해서 임무를 완수하고 잠깐 쉴려고 하는 찰나에 K폰에서
전화가 왔다, 비밀병기 휴대폰이라고 하니까 이상해서 그냥 간단하게 K폰이라고 이름을 바꿨다.
K가 말했다. "정수씨, 할일이 있으니 지금 바로 여기로 오세요" 난 그 말을 듣고 K에게
'무슨 일인데요..?' 라고 말을 할려다가 못했다..이유가 무슨 필요 있겠는가...상사가 먼저 끊었으니까 못한거지 (...)
현재 나의 집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장기투숙하고 있는 호텔에 나와서 택시를 타고 기사에게 말했다.
"xxx동 버스 정류장 아시죠? 거기 앞에 육교까지 가주세요" 이 말을 들은 기사는 나를 한번 훑어보고는
목적지로 택시를 운전하기 시작했다. 뭐 암튼 택시기사가 그러거나 말거나 난 MP3로 연결된 이어폰을 귀에 꽂고
자기 시작했다. 10분..20분...얼마나 잤을까? 귓가에서 누군가가 나를 부르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보세요..이보세요, 학생! 목적지에 다 왔어요! 여기가 맞죠?' 택시기사가 말했다.
나는 눈을 비비고 창밖으로 보이는 광경을 본 다음에야 택시기사한테 이곳이 맞다고 했고 택시비 5만원을 지불하고
택시에서 내려 팔을 올려 양손에 깍지를 끼고 하늘위로 쭉 뻗었다. '으랴차~! 아, 한숨자니 상쾌하네..' 라고 혼잣말을 했다.
상쾌하다고 말을 한 건, 내가 지금 서있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수목원이 있기에 국정원에 올때면 이곳에 내려서
맑은 공기를 맘껏 들이키면 기분이 상쾌하다. 어쨋든 육교가 있는 사거리에서 위에 조그만 길이 있는데 그곳으로
15분 정도 걷게 되면 언덕이 나오는데, 거기에서 언덕을 따라 올라가게 되면 국정원 입구가 보인다.
뭐 국정원 입구라 해도 바로 국정원 건물이 보이는게 아니고 일반인이 국정원 입구를 보면 연구소로 보이는
하얀 건물이 보이는데 그 건물 뒤로 국정원 본관이 있다. 그래서 일반인이 이곳을 왔다해도 국정원인지 아무도 모른다.
국정원으로 가는 길의 양 옆에는 플라타너스와 느티나무가 어우러져 있어서 꽤 분위기가 나고 공기도 맑다.
산을 깎아서 국정원의 새로운 건물을 만들었다고 하기 때문에 플라타너스나 느티나무가 없다고 해도
공기는 맑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예전에는 서울 구로구인가 어딘가에 국정원 청사를 짓고 그곳을 실험실이라고
거짓말을 했다가 한 시민의 제보로 인하여 국정원 직원 모두가 개망신을 당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 일이 일어난 후에 동네 주민들의 강력한 반말로 인하여 국정원 건물을 산 속에 만들자고 합의를 했고,
5년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에 걸쳐서 현재 국정원의 새 청사가 완성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곳도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밟혀질지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
낮인데도 불구하고 국정원으로 가는 길은 어두웠다, 언덕을 넘어 국정원 입구까지 도착하자 입구에
서있는 사법 경찰관이 나에게 말했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신분증을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사법 경찰관은 나를 일주일에 몇번씩 보면서 나만 보면 맨날 같은 말만 하는데, 뭐 자기 할일이니까 이해한다.
아무튼 속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속에 있는 K가 준 신분증을 경찰관에게 건냈더니, 경찰관은 PDA로 조회를 해보더니
나에게 신분증을 돌려줬다. "수고하십시오!" 사법 경찰관이 말했다.
그렇게 국정원 입구를 지나치면 연구소로 보이는 하얀 건물이 보이는데 K에게 물어보니 예전에는 기숙사였다가
사생활 침해로 국정원 내부에서 반발이 일어나자 리모델링 하여 현재는 물품 창고로 사용된다고 한다.
물품 창고 뒤로 500M 쯤 걸어가면 국정원 청사가 보인다. 길의 양 옆에는 산짐승의 위협을 방지하기 위해서
5M 높이의 철조망이 있다. 이 철조망도 원래는 1만 볼트의 전기가 흐르도록 했지만 산짐승들이 죽어서
부폐되어 지독한 냄새가 퍼지기 때문에 현재 전기는 흐르지 않는다고 한다.
국정원 청사 안으로 들어서면 앞에 금속 탐지기가 있어서 그곳을 반듯이 지나가야 한다.
금속 탐지기를 통과하니 탐지기에서 불빛이 반짝이면서 짧지만 강한 경고음이 울렸다.
옆에 서있던 경찰관이 나에게 말했다. "금속이나 쇠붙이 종류의 물건을 가지고 계십니까?"
난 아무말도 안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금속 물품이 휴대폰 밖에 없다고 생각하여
휴대폰 2개를 꺼내서 보여주고 말했다. "제가 가진 금속 물품은 이게 전부 입니다."
사법 경찰관은 내 휴대폰을 보고 난 후에 나에게 되돌려줬다. "신분증을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사법 경찰관이 말했다. 내가 신분증을 보여주자, 경찰관은 신분증을 조회하더니 아무 이상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나를 통과 시켰다.
K의 사무실은 8층이다. 국정원 청사는 원래 5층 밖에 없었지만 5층을 더 늘려 10층 높이의 건물로
만들었다고 한다. 청사 1층만 하더라도 보통 백화점 1층 넓이보다 더 넓었기에 규모가 대단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8층 버튼을 누른 후, 문 닫힘 버튼을 누르고 8층에 내렸다. 엘레베이터 안에는
카메라가 3대나 있었다. 뒤에 2개, 앞 우측에 한개..아마도 보안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러지 않았다 싶다.
8층을 내리면 아크릴로 만들어진 복도가 보이는데 유일하게 국정원에서 한층을 꽉 채운 층이 아닐까 싶다.
복도를 따라가다 보면 여러개의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렇게 8층은 미로같이 되어 있어서 자칫 잘못하면
길을 잃어 버릴수도 있다고 한다. 벽에는 길 표시 화살표와 알파벳만이 적혀 있었다.
알파벳은 각 부서의 책임자들을 부르는데 예를 들면 K라던가...이런 사람들이 70명 정도 된다고 한다.
표지판을 보고 K 사무실 문앞까지 와서 숨을 깊게 들이 마셨다가 내뱉었다. K 사무실 안에 들어가면
왠지 답답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사무실 크기가 적은 것도 아니다.
문에는 K라는 알파벳 표시가 되어 있을 뿐, 다른 문장은 아무것도 없다. 노크를 하니 K의 목소리가 들렸다.
"네, 들어 오십시오.." 문을 열고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니 은은한 커피향의 냄새가 났다. 벽 주위에는 여러개의
책들이 있었는데 대충 보기에 100권 정도 진열되어 있었다. K의 책상 앞으로 가니 오른쪽에는 커피잔에
초콜릿에 가까운 커피가 들어 있었고 왼쪽에는 데스크탑 컴퓨터가 있는데 전원은 꺼저 있는 듯 했다.
"무슨 일인데 부르셨나요?" 라고 내가 K에게 질문하자, 노트북에서 뭔가를 보던 K가 날 쳐다봤다.
K는 무슨 안좋은 일이 있었는지 얼굴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평소에도 좋진 않았지만.....
"정수씨는 현재 국정원 소속인데 왜 그런 말을 하시나요? 일이 있다면 밤이든 새벽이든 오는건 기본이에요..."
K가 말했다. 조용하게 말을 했지만 뭔가 위압감이 느껴지는 말투였다. 그렇다, 난 현재 국정원 비밀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면 상사가 짜증나겠지..."죄송합니다." 라고 K에게 말했다.
K는 내 말을 듣지도 않고 노트북 모니터를 주시했다.
"정수씨, 대포폰이라고 아세요? 휴대폰 명의와 실 사용자가 다른 폰을 대포폰이라고 하죠.." K가 말했다.
대포폰이라고 들어는 봤다. 요즘 뉴스에서 몇번씩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모를리가 없었다.
휴대폰 명의를 개설해준 댓가로 휴대폰 한개당 10만원을 준다는 이른바 대포폰 사기도 있다.
"대포폰이요? 요즘 한창 뉴스에 나오잖아요, 대포폰 사기, 대포통장...뭐 이런거 말이죠.." 내가 말했다.
내 말을 들은 K가 노트북에 나온 무엇인가를 읽고 나서 나에게 말했다.
"..그래요, 바로 그런 것들이죠...정수씨가 이번에 할일은 대포폰 사기 일당을 체포하는 거에요.."
난 K의 말에 황당하면서도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To Be Continude...9-2에서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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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쓰는 소설인 SomeThing 입니다.
SomeThing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한정수가 국정원 비밀조직인 팬텀에 가입을 하게 되어
비밀리에 진행되는 일과 사생활에서 밟혀지는 팬텀의 실체를 다루고 있는 픽션(가상) 소설 입니다.
연재를 시작한 소설이지만, 최선을 다하여 짬짬히 연제를 하도록 하겠으니,
재미있게 읽어 주시고 덧글과 추천도 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 팀 블로그 ㅇㄷㅇ&Wolf's Story :: 늑ㄷ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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