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_현달님

[늑대] 과속 스캔들 감상후기

_현달님 2008. 12. 31. 13:25




지난 주 금요일날 대전에 약속이 있어서 대전 CGV에서 과속 스캔들을 봤습니다.
영화 상영 시간이 2시 10분이었는데 지하철 역에서 걸어가야 해서 2시 20분쯤 극장에 들어 갔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영화 보고 있는데 자리 찾으러 들어 갈려고 하니까 좀 민망&죄송하더군요;;
암튼 자리를 찾아 앉고는 영화를 보기 시작 했습니다,

다행이도 영화 초반 부분이라 스토리 이해하는데는 별 지장이 없었습니다.

※ 경고 : 스포를 거부 하시는 분들께서는 과감하게 서든.....아니 뒤로가기 버튼을 클릭 해주세요!


영화의 줄거리를 요약 하자면 잘나가던 라디오 DJ인 남현수(차태현)에게
어느날 애청자를 자처하며 하루도 빠짐없이 사연을 보내던 황정남(박보영)이 느닷없이 찾아와
자신이 현수가 과속해서 태어난 딸이라고 우기기 시작 합니다.

그것도 혼자온 것이 아니라 정남이의 귀여운 아들인 황기동(왕석현)까지 데리고 집으로 찾아 옵니다.
현수는 당황하기 시작하고 정남이는 '인사해, 할아버지셔..' 라고 말하면서 기동이에게 현수를 소개 합니다.

정남이가 한 말이 모두 거짓말이라고 생각한 현수는 동물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친구인 이창현(성지루)에게 찾아가,
유전자 검사를 부탁 합니다. 유전자 검사 결과를 본 창현은 현수에게 '야야, 친딸 맞다..100% 다 ㅋㅋㅋㅋㅋ' 라고 말합니다;;

유전자 검사를 하고 난 후, 정남이와 현수는 집에서 술을 마시게 되는데 처음에는 티격태격 하다가 나중에는 술김에
같은 침대에서 자게 됩니다. 현수는 일어나자마자 설마설마 하며 정남이가 덮고 있던 이불을 겉어내고는
옷입고 있는 정남이를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옆 방에서 자던 기동이를 정남이 옆으로 옮겨 놓습니다.

어느 날 정남이는 현수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는데, 정남이의 노래 실력을 본 스텝들과
청취자들은 열광을 하고 덩달아 현수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애청자 수도 올라 갑니다.

이에 힘입어 정남이는 '황제인' 이라는 가명을 달고 가수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로 인해 현수와 정남이가 지인들 사이에서 스캔들 의혹을 받습니다.

어느 날, 사진관 지망생이고 정남의 첫사랑이자, 황기동의 아빠인 박상윤(임지규)이 인터넷에서 정남이를 보게 되고,
직접 방송국으로 찾아가게 됩니다. 정남이는 상윤이를 보고는 왜 찾아 왔냐고 하면서 화를 내게 됩니다.

상윤이는 그런 정남이한테 현수에 대한 안좋은 소문들을 말하지만, 정남이는 그런 사람 아니라고 합니다.
그 전에 상윤이는 정남이를 스토킹 했고 현수와 같이 아파트로 들어가는 사진을 그자리에서 정남이에게 보여 주지만,
정남이는 현수의 사진기를 박살내 버리고 메모리 칩을 가져가 버립니다.



중간은 생략 할께요, 기억이 안납니다 ㅠㅠ

현수와 정남이가 싸우게 되는데 현수는 정남이가 돈 때문에 온 줄 알고 막 화를 내지만,
정남이는 그런 현수가 밉고 원망스러워 현수의 집에서 나가게 됩니다.

그 후에 현수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정남이의 사연이 소개 되지만 그건 정남이가 보낸 사연이 아닌
현수가 자작으로 쓴 사연 입니다. 정남이는 식당에서 일을 하다가 잠들기 전에 라디오 사연을 듣게 됩니다.

다음날 현수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정남이가 직접 전화를 걸어 고민을 털어 놓습니다.
현수는 그런 정남이에게 차근차근 말해서 화해를 시도 해보지만 정남이의 반응은 차갑기만 합니다.

결말은 현수와 정남이가 화해를 하게 되고 기동이의 재롱잔치에서 산타 복장을 하고 정남이가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과속 스캔들의 주인공은 차태현 형님 이지만, 영화가 끝나면 차태현 형은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영화를 본 후 기억에 남는건 이마를 훤히 드러내고 촌티나는 옷을 입어도 마스카라 번지도록 펑펑 울어도
얄미운 행동을 해도 사랑스럽고 귀여운 박보영과 그냥 귀여운 (...) 왕석현만 기억에 남습니다.

평점은 10점 만점에 9점!!!
영화의 마무리가 흐지부지 끝나는 거 같아 아쉽긴 하지만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습니다.


차태현 - 연기 잘하지만 영화 찍는 족족 흥행에 실패하지만 열심히 노력 했으니 복을 가지시오!!
(과속 스캔들에서도 멋지고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 줬지만 대세는 엽기적인 그녀!!)

박보영 - 왕과 나, 울학교 이티, 초감각 커플 등의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과속으로 2009년 떠오르는 유망주로 찍힌 배우!!
(연기 잘하고 얼굴 이쁘고 울고 있으면 같이 울고 싶은 마음이 드는 보영이♡ㅋ;)

왕석현 - 태현이 형이 '첫사랑 사수 궐기 대회' 를 찍은 후에 개봉할 때 쯤, 태어난 신인 배우!! 연기 잘하고 그냥 귀엽다ㅋㅋ;
(여자 였다면 이뻐 해줄텐데 남자라...미안하다, 그냥 귀엽다 (...) 태현형과 고스톱 칠 때 폼이 예사롭지 않던데!?ㅋ)


과속 스캔들 보고 싶다면 - 당장 극장가서 봐라!! 두번 봐도 후회하지 않아 ^-^
과속 스캔들 보다 외국영화가 땡긴다면 - 한국 영화를 봐야 추격자나 과속 같은 좋은 한국 영화가 탄생 합니다!!


P.S : 과속 스캔들은 19세가 아닌 12세 관람가 입니다 (...)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