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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에 한국경제는 무척 힘들었습니다. 주가는 1200대로 폭락했고 환율은 1500가까이 폭등했죠.
 정부에서 외환고를 열어제끼고, 대기업에서 달러를 팔았지만, 그저 더 악화되지 않도록 유지하기에도 버거워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에 들어와서 각국들이 금융위기에 대해서 각종 대책을 내놓으면서, 안정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주가는
1360선을 회복했고 환율은 1208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의 대외 의존도가 굉장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네요.
 뿐만 아니라
도데체 우리정부는 가지고 있던 달러를 푸는 것외에 무슨 조취를 취했죠? ... 에휴~
 말해봤자 입만 아프네요.


 어째든, 그렇게 우리나라가 휘청거리는 사이에 무너져버린 나라가 나왔습니다. 바로 유럽에 아이슬란드인데요. 약간은 생소한 나라지요?  


 


http://kr.blog.yahoo.com/eg_blog/2977  이 블로그에 가시면 그 나라에 대해서 쉽고도 자세하게 잘 설명해 놓았네요.

 몇년전에 TV에서 타큐멘터리로 아이슬란드에 대해서 방송한 것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규모가 작은 나라였지만 경제가 최근 발전한 유럽의 신흥 강소국이었지요. 놀라운 것은 국민 소득이 세계 5위더군요.

 이 뉴스를 보시면 왜, 그리고 어떻게 국가 부도 사태까지 갔는지 알 수 있으실 겁니다. 

  부국 아이슬란드, 왜 국가부도까지 갔나 - 오마이뉴스

 첫번째 이유로 꼽는 것은 중앙은행의 정책을 실패입니다. 중앙은행이 물가안정을 위해서 이자율을 높게 잡은 것은 당연합니다. 이자율을 높이면 저축율이 높아질 것이고, 시중의 통화량이 감소하게 되겠지요. 그러면 물가 안정이 됩니다. 전형적인 인플레이션을 대비한 정책으로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또, 그 정책의 사용은 아이슬란드의 경제가 활기가 있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 높은 이자율로 인해서 해외의 자금이 무분별하게 유입되었다는 것입니다. 
 시중의 통화량을 줄이기위해서 고-이자율정책을 사용했는데, 해외에서 자금이 유입된다면.. 글쎄요.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지 않을까요? 어째든 아이슬란드는 그것을 그대로 방치했다고 합니다. 자기들 GDP의 무려 10배 수준까지 말이죠.
 예를 들면, 연봉이 5천만원인 어떤 사람에게 5억을 빌려준 셈이 되는 거죠. 그리고 그 사람은 5억으로 사업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채권자가 급히 5억을 돌려 달라고 요구를 했지만, 이미 사업을 하는 도중에 5억을 주게 되면 사업은 망해버리고 말겠지요. 
 


  경제가 좋을때는 은행의 입출금이 안정적이라서 괜찮지만, 지금처럼 금융위기일때는 자국의 금융위기를 해결하기위해, 아이슬란드 은행에 예치한 자금을 많이 출금하게 될 것이고 아이슬란드 은행들은 자금난에 봉착하게 됩니다.
 그럼 예금자들은 자신들의 돈을 돌려받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은행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고 대량으로 예금을 인출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됩니다. 
 결국은 은행은 망할 수 밖에 없지요.
 지금 아이슬라드는 3개의 큰 은행을 국유화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특히, 그 과정에서 아이슬란드 정부가 자국민의 예금은 보장하면서 해외의 자금은 제한적으로 보장한다고 발표했는데, 영국과 네덜란드에서 반발이 심하네요. 
 
 영국같은 경우에는 반 테러법으로 영국내의 아이슬란드 기업의 자산을 동결한다고 협박까지 하네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아이슬란드가 이번 위기로 인해서 러시아에 돈을 빌리려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러시아가 그 조건으로 아이슬란드의 공군기지를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고 하는데요. 영국과 러시아가 대단한 앙숙이라고 하네요. 그 기지를 러시아가 이용하면 영국으로써는 군사적으로 위험해지겠지요. 일종의 루머지만 설득력이 있어 보여지네요.

 그리고 오늘 뉴스에서는 IMF에 정식으로 국제금융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결국 우리의 10년전의 절차를 밟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주에 위험했습니다. 만약 주가가 더 떨어졌으면, 대규모로 펀드를 인출하는 펀드런 사태가 벌어질수도 있지요. 그러면 펀드를 운용한 은행이나 회사는 굉장히 힘들어 지거나 망합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은 펀드를 하잖아요?
 
 그리고 각종 외신에서 우리나라의 외환에 대해서 경고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계속 아니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미 해외에서 신뢰를 잃고 있다는 말도 되죠. 아무리 외환보유고가 튼튼해도 신뢰를 잃으면 위험해집니다.  
 10년전에도 정부는 끝까지 괜찮다고 했죠.. 그리고 망했죠. 이번 주에 경제 상황이 좋아져서 다행이기는 한데 정부 발표를 보고 있자면 한숨밖에 안 나옵니다.... 
 
  아이슬란드가 지금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저력이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결국은 회복할것이라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우리처럼 뼈를 깍는 고생을 해야겠지요. 이이슬란드가 빨리 회복되길 기원합니다.

 혹시, 잘못된 내용이나 더 좋은 견해가 있으시면 말해 주세요.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요. 태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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