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일요일인 어제 ㅇㄷㅇ님과 왓치맨을 보러 용산 CGV를 갔었습니다.
상영 시간이 6시와 8시가 있었는데 6시 상영관이 매진 되어서 어쩔 수 없이 8시 상영관을 선택하고
시간이 남길래 아이파크 내에 있는 베트남 쌀국수를 먹으러 갔습니다.

ㅇㄷㅇ님이 추천 해주길래 넙죽 먹었습니다 ㅋㅋ
말로만 듣던 베트남 쌀국수, TV에서 보던 작은 접시에 한입거리 밖에 안되 보이는 쌀국수 (...)
저는 베트남 쌀국수를 처음 먹었기에 ㅇㄷㅇ님께서 먹는 방법에 소스 데코레이션까지
풀코스로 강좌를 해주셨습니다 (-0-)

처음 먹어본 베트남 쌀국수였지만 맛도 괜찮았고 소스도 맛있었습니다.
국수를 다 먹고 후식으로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구입하여 먹었습니다.
마침 1+1 행사를 하고 있었기에 아이스크림 두개를 들고 밖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ㅇㄷㅇ님께서 '이봐, 아이스크림 두개는 못먹으니 하나만 사지 그래' 라고 말했지만,
저는 '그냥 무료니까 먹자' 라고 말했습니다ㅋ

암튼 대형 PDP에서 한국과 중국의 야구 경기를 관람하면서 덜덜떨며 아이스크림을 먹고,
상영 시간이 다가와 CGV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상영관에 들어가니 이미 자리에 앉아서 영화 예고편과 덤으로 각종 광고를 시청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ㅇㄷㅇ님과 함께 자리에 앉은 후, 얼마있지 않아 영화가 시작 되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왓치맨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왓치맨의 개봉일이 다가 올수록 영화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4(포)毛(털)사이트에 나와있는 줄거리를 RAR로 압축 하자면, 왓치맨들이 히어로를 그만두고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데
어느날 왓치맨 리더의 한명인 코미디언이 살인을 당하게 됩니다. 불법적으로 히어로 활동을 하고 있었던 로어셰크는
코미디언의 살인 사건을 알게 되고 이것을 흩어진 왓치맨들에게 알려서
코미디언을 살해한 자에게 복수를 한다는 내용 입니다.

사실 포털 사이트에 남겨진 리뷰들을 보면 그래픽 노블을 먼저 본 후에 영화를 보라고 적혀 있더군요..
하지만 저나 ㅇㄷㅇ님이나 그래픽 노블을 안보고 영화를 봤기 때문에 정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액션 영화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액션이 나오지 않는것도 아니지만 액션이 많이 나오는 영화도 아닙니다.
장르는 드라마/스릴러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초반에는 그다지 몰입이 되지 않고 로어셰크가 낚이는 장면에서 부터 몰입이 올라오기 시작 합니다.
그러나 초반에 재미가 없었던 탓인지 제 옆에 있는 한 커플은 도중에 나가더군요...
이유는 막차 시간이 끊길 거라는 압박감 & 영화가 재미 없다는 생각...이 두가지일 것이라고 추측 됩니다ㅋ

161분이라는 긴 시간동안 그래픽 노블을 먼저 본 사람들이나 원작 만화를 읽지 않고 영화로 왓치맨을 처음 본 사람들이나
영화에 대한 평점은 극과 극으로 나누어질 것이며 왓치맨에 대한 생각도 다르게 볼 것입니다.

영화 등급은 청소년 관람불가로 중후반쯤에 정사신이 나옵니다 -0-;
사실 정사신 장면 볼 때는 극장에서 옛날 야동을 보는 느낌이 들어서 야하다는 생각 보다는
웃기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배경 음악도 웃기고 정사 마지막 장면도 웃깁니다ㅋㅋ

잔인한 장면도 가끔씩 나옵니다, 기억나는건 감옥에서 전기톱으로 팔 잘려서 죽는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 외 잔인한 장면도 있지만 궁금 하시다면 극장으로 고고싱!!

원작 안보고 영화 최악이라고 말하면 헤드샷이다


왓치맨의 그래픽은 300 보다 안좋다고 할 수 없겠지만, 뭔가 2% 부족 합니다.
부족한 2%는 보는이의 시각과 생각에 따라서 여러가지로 나타 납니다. (무슨 심리 검사도 아니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그래픽 노블의 원작을 본 후에 다시 왓치맨을 볼 에정 입니다.


왓치맨을 본 후 기억에 남는 것 (GOOD)

1. 로어셰크의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
2. '로어셰크의 일기' 라는 대사.....
3. 로어셰크의 심리 상태에 따라 검은색 무늬가 변하는 마스크
4. 실크 스팩터의 텔레포트 능력
5. 나이트 아울이 소유한 부영이 모양의 비행선인 아울 쉽(Owl Ship)
6. 닥터 맨하튼의 자신을 복제하는 능력
7. 피묻은 스마일 뱃지 (같이 묻어 버릴꺼면 팔아 버리지-_-쩝)



왓치맨을 본 후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것 (BAD)

1. 닥터 맨하튼의 팬티 입었다 벗었다 하는 버릇
2. 오지맨디아스의 애완동물인 불쌍한 호랭이
3. 야하다는 생각이 안드는 개그같은 정사신
4. 로어셰크가 도끼로 머리 내려 찍는 장면
5. 닥터 맨하튼에게 낚인 오지맨디아스




늑대 : 잭 감독님, 사람들이 왓치맨 재미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잭 감독 : ...기분 탓이겠죠........ㅋ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