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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전 친구 면회를 갔다가 얻어온 부대 식량들입니다.
저는 국통사(국군지휘통신사령부)를 나왔는데 저희부대서는 훈련나갈때 전투식량을 주지 않고 그냥
밥차가 훈련장소까지 따라왔었습니다. 그래서 전역을 했어도 전투식량을 먹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러던차 친구가 남는게 있다고 주겠다고 하더군요 준비해놓으라고 했죠~



받아온것들은 전투식량,2형 3식단: 잡채밥과

김치볶음밥 이미 내용물은 섞어져있더군요 그냥 물만 부어서 먹으라고..

군 보급품 양파 주스인 버디언입니다. 제가 먹을때랑 디자인이 달라졌습니다.
맛은 박카스 맛으로 기억합니다.

참고로 버디언(Buddion)은 Buddy와 onion의 조합어로 친구같이 편한 양파 음료를 나타낸답니다. ㅎ

군데리아의 메인 메뉴 빵이죠 찜통에 쪄서 주말에 나오던 빵들..
그런데 이거는 유통기한이 짧아서 방치해뒀다가 지나버려 그냥 폐기 처분했습니다.

후식으로 들어있는 초콜릿 저는 새알로 들어서 새알 봉지를 생각했는데 그냥 일반 봉지에 새알이 들어있더군요
맛은 보통 새알과 같았습니다.

그리고 처음 본 해물 비빔소스라는 녀석

아침 식단에 거의 매일 나온 조미김

마지막으로 이것들을 담을수 있게 따라온 충성클럽 봉지입니다.
강한친구를 모집한다내요 ㅎ

먼저 물만 바로 부어서 먹을수 있는 김치볶음밥을 먹어보았습니다.
친구가 물을 부을때는 원래 선보다 조금더 많이 넣으라고 해서
약간 여유를 주고 부었습니다.

각종 건더기들과 밥이 물에 불려지고 있습니다.

김치 볶음밥이 아니라 김치 비빔밥이군요 제품 설명이 적혀있습니다.

물을 넣고 약10분정도 기다리라내요 찬물은 40분..(찬물에서 정말 될지 궁금하내요..)

그 많던 물이 10분정도 되니 다 흡수가 되었습니다.

밥과 건더기를 골고루 비벼줍니다.


맛있어보이내요~

먹다보니 김이 있는게 생각나서 김을 가루를 내었습니다.

비빔밥엔 역시 김가루가 들어가야죠
처음 먹어본 전투식량 맛없다고들 많이 들어서 정말 맛이 없나 했는데
그렇게 맛이 없을정돈 아니내요 생각외로 맛있게 먹었답니다. 그런데 약간 느끼한 감이 있더군요


다음은 잡채밥
잡채밥은 이것저것 많이 들어있어서 그냥 그대로 놔뒀더군요

방부재까지 꺼내고 속에 아무것도 없는걸 확인후

조리법을 봅니다. 밥에다가 당면만 넣고 뜨거운 물을 넣고
10분 경과후 스프와 참기름 옥수수샐러드유를 넣어서 비비라고 되어있내요

내용물입니다. 계란국 신기하더군요 ㅎ

조리법대로 당면을 넣고 살짝 흔들어 줍니다.

물을넣고


계란국에도 물을 넣어줍니다.

처음 계란국봉지가 그릇대용인지 모르고 그릇에 건더기를 옮겨 담으려고 했었내요 ㅎㅎ

잡채밥의 식단입니다. 진수성찬이죠..
개인적으로 잡채밥을 많이 좋아하지 않아서 잡채밥을 위해 부 메뉴를 많이 준비했습니다.

해물 비빔소스

뿌려먹을 김가루~

물기가 다 흡수가 되었습니다.

스프를 반정도 넣고

비벼줍니다.~

잘 섞기위해서 스프를 반정도씩 몇번 나눠서 뿌려줍니다.

김가루도 중간중간 투척해주면서 셋팅완료~

해물비빔소스에 건더기 들이 좀 들어있더군요
처음 캔을 깠을때는 오징어냄새만 많이 났는데 잡채밥에 비벼먹으니 한결나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큰 점수를 주고 싶은 계란국 건더기가 제대로 풀리지는 않았지만
계란국 본연의 맛을 상당히 재현해 주고있습니다.

해물소스를 계속 중간중간 발라주면서 먹었습니다.

이미 잡채밥의 정체성을 상실..

잡채 해물 비빔밥의 느낌이내요 ㅎㅎ
생각보다 맛있었던 전투 식량이였습니다.
3가지 맛이 있었는데 한개는 다른 친구가 들고 가서 시식을 못해본게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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